"적 강습상륙함 등 미사일 공격 모의 훈련"
러 "예정된 훈련 계획…위협 대응 위한 것"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흑해함대 공보실은 27일(현지시간) 남부 크라스노다르 해안에서 200여 차례가 넘는 다양한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흑해 함대 전투 훈련장에서 해안 방어 미사일 대형 훈련을 마쳤다"며 "부대는 적의 강습상륙함을 미사일로 공격하는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장하고 장비를 갖춘 전투단은 해상 목표물을 탐지한 뒤 전자 미사일 발사로 제거하는 훈련을 했다"며 "200여 차례가 넘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미국이 동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을 강화하기 위해 미군 8500명을 배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지 하루 만인 지난 25일 우크라 인근과 크림반도 지역에서 병력 6000명이 포함된 새로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훈련엔 전함과 지원함 140여 척, 전투기 60여 기, 군사장비 1000여 종류, 병력 1만여 명이 참가한다.
이와 관련 타스통신은 "올해 군사 훈련 계획에 따라 1~2월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러시아 해군총사령관 지휘 아래 모든 해군 함대 책임 구역에서 잇따라 해상 훈련을 실시한다"며 "이번 해상기동훈련은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세계 해역에서 러시아의 국익을 보호하고 해상에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