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인들은 하나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겨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건어물을 판매하는 한 상인은 "예년같으면 판매를 하느라 정신없을 시기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막막함을 드러냈다.
쌀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안복림(67)씨는 "30년 이상 장사를 하는 동안 설을 맞이하면서 이렇게 장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안 씨는 "명절 때 식혜 등을 담그기 위해 찹쌀이나 콩 등을 사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에는 그런 분위기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라면서 "가게 월세를 내지도 못하는 상황에 명절 전에 손님들이 오지 않아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부전시장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이 이어지니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라면서 "매일 오전 9~10시 사이에 시장 구역별로 상인들이 분담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재래시장에 확진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손님들의 발길이 더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98명을 기록하면서 닷새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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