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등 분석
고용노동부 산하 건설근로자공제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건설근로자 수급실태 및 훈련수요 조사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건설근로자 내국인력 부족 인원은 21만4609명으로 집계됐다. 수요 인원이 175만3782명인 데 반해 공급 인원은 153만9173명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공제회는 다만 "외국인력이 31만6380명 존재해 전체적으로는 10만1771명 초과 상태일 수 있다"며 "단기간 근로가 많은 비정규직 특성으로 인원 수가 과다 추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력 공급은 전 직종에 걸쳐 부족이 예상됐다. 이 중 건축배관(1만8401명), 형틀목공(1만7352명), 건축목공(1만5201명), 강구조(1만4478명) 등 순으로 부족 규모가 컸다.
특히 건설현장에서 숙련인력 부족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제회가 건설근로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팀·반장, 기능공 등 한국인 숙련인력의 수급상황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60%(많이 부족 32%, 약간 부족 28%)이었다. 이는 '적정하다'는 응답(32%)보다 많은 것이다.
사업주 3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부족' 응답이 58%(많이 부족 22%, 약간 부족 36%)로, '적정' 응답 41%보다 많았다.
공제회는 "이번 분석을 통해 현장의 인력 수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직종별로 체계적인 숙련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함을 알 수 있었다"며 "숙련인력 기반 확충과 건설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숙련인력의 평균 일당은 팀·반장 20만548원, 기능공 19만1291원, 준기공 15만3006원, 조공 13만6718원으로 숙련도가 높을수록 임금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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