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리 작가에 손편지 보내 화제
12일 노인 A씨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시청자 게시판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손편지를 게재했다.
A씨는 해당 손편지를 통해 "'옷소매 붉은 끝동'을 쓴 작가님께. 장면마다 내 마음이 동요되어 오랜만에 무어라고 표현을 못할 정도로 설레었습니다"라고 드라마를 보고 느낀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A씨는 "어느 날은 드라마를 보고 하루 종일 설렘에 빠져 지낼 때도 있었습니다.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주위의 친구들은 20대라고 돌아간 것 아니냐고 놀리기도 했습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게시판 관리인은 해당 편지를 작가에게 전달했고, 관리인은 "보내주신 편지를 작가님께 전달드렸더니 정해리 작가가 손편지에 몹시 감동했고 격려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해달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작가의 화답을 A씨에 전했다.
더불어 해당 편지를 본 또 다른 시청자는 게시판에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습니다~~ 75세 어르신도 이리 설레하시고 가슴 아파 하셨다니! 저 또한 아직까지 '옷소매'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끝내고 있습니다"라며 A씨의 '옷소매' 팬심에 동조했다.
한편 지난 1일 종영한 '옷소매 붉은 끝동'은 왕세손 이산(이준호 분)과 궁녀 성덕임(이세영 분)이 그린 애절한 궁중 로맨스로, 전 배우와 스태프는 시청률 15%를 넘긴 공을 인정받아 해외여행 포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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