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끌어낸 사람들 잘 되지 않아…자진사퇴 없다"

기사등록 2022/01/05 09:27:10

최종수정 2022/01/05 09:56:50

"김종인 모시려면 상당히 낮은 자세로 갔어야…우려 돼"

"尹, 김종인 발언은 감정 상하고 당대표 패싱은 괜찮나"

당 지도부 자진사퇴하며 李 압박…"결원 채우도록 할 것"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0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선대위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배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준석 당 대표는 "과거 많은 분들은 김종인 위원장을 '끌어냈다'고 생각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분들이 잘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도를 통해 보면) 김종인 위원장의 거취 문제는 본인께서 오늘 자진사퇴를 밝히셨다"면서 "김종인 위원장의 의사가 중요하지 그분을 모시려는 분들은 상당히 낮은 자세로 가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형식을 해촉으로 하는지 자진사퇴로 하든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분(김종인)의 조력을 받느냐, 아니냐. 받을 준비가 되어 있냐 아니냐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좀 우려가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후보에 연기만 잘해달라, (쇄신) 최종 합의가 없었다는 표현이 윤 후보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그러면 입당할 때 당대표 패싱한 거는 괜찮냐"라고 대응했다.

그는 "입당하는 당원이 당대표 패싱하는 거는 괜찮고 지금 와서는 또 후보가 패싱되었다고 기분 나빠하는 거냐"며 "예전에 조수진 의원이 당대표의 말을 듣지 않고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했을 때는 '이것이 민주주의다'고 그랬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한편 '당 대표 사퇴론'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는) 전혀 고려한 바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이 대표는 "당 대표의 거취는 당 대표가 결정한다"고 했다. 현역 의원 전원이 당직을 사퇴하겠다며 이 대표를 압박하고 나선 데에는 "결원은 채우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날 오후 예정된 당 대표와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대표의 사퇴가 공식적으로 결의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그는 "결의권이 없다"고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준석 "김종인 끌어낸 사람들 잘 되지 않아…자진사퇴 없다"

기사등록 2022/01/05 09:27:10 최초수정 2022/01/05 09:56:50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