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지금 우리 당은 절체 절명의 위기…당장 파격 쇄신 필요"

기사등록 2022/01/03 09:56:40

최종수정 2022/01/03 10:02:41

"이재명, 공수처 비호 말고 불법사찰 수사 천명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당 쇄신과 관련해 "지금 우리 당은 절체 절명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정권 교체를 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간절한데 우리 당에서 아직도 그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따가운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 당장이라도 과감하고 파격적인 쇄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철저하게 달라지고 또 달라져야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만약 정권교체를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역죄인이 되고 말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대선 승리를 위해 저부터 모든 것을 다 걸고 뛰겠다"며 "오늘의 사태에 대하여 당 지도부가 무엇보다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우리가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야당 탄압과 국민 감시의 도구에 불과한 공수처는 즉각 해체되어야 한다"며 "공수처의 불법 사찰에 대하여 더 이상 비호하지 말고 즉각 공수처의 불법 사찰에 대하여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천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그는 "공수처가 제1야당 의원 84%에 대한 무차별적 통신자료 조회를 한 것에 더해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통신자료마저 조회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우리 야당과 관련된 인사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탈탈 털었다고 하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매우 광범위하게 민간인 불법 사찰이 이뤄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권의 꼭두각시 김진욱 공수처장의 합법 주장은 수사의 기본도 모르는 무식한 소리"라며 "수사 비례 원칙에 완전히 어긋난다. 공수처가 정권에 과잉 충성한 것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어이없게도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는 공수처 감싸기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더 나아가서 공수처 행정직원 수요를 현재 20명에서 60명으로 무려 3배 증원하고 대검찰청 경찰청 등 관계 기관장에게 필요한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공수처의 몸집과 권한을 더 크게 키우는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놓았다"며 "정권의 비판적인 언론인 민간인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불법 사찰과 감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노골적 의사의 표시"라고 했다.

그러면서 "홍콩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언론 통제, 독재 권력 강화 사태가 연상된다"며 "우리나라도 이렇게 가면 머지않아 중국처럼 통제 국가가 될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한 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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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지금 우리 당은 절체 절명의 위기…당장 파격 쇄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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