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결승 3점포' 오리온, 연장 혈투 끝에 4연패 탈출

기사등록 2021/12/24 21:27:36

현대모비스 98-95로 제압…공동 4위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24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98-95로 진땀승을 거뒀다.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벗어난 오리온은 시즌 12승째(12패)를 수확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4위가 됐다.

공동 5위 간의 대결에서 석패한 현대모비스는 11승 13패를 기록, 공동 6위로 밀렸다.

경기 내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모비스가 43-41로 근소하게 앞선채 전반이 끝났고, 3쿼터에서도 점수차가 3점 이상 벌어지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오리온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대성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은 머피 할로웨이의 자유투와 이정현의 골밑슛으로 75-69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김국찬의 3점포로 오리온의 흐름을 차단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 김국찬의 득점으로 76-7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양 팀은 79-79로 맞선채 연장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다.

이우석의 득점으로 앞서간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2점슛과 속공에 이은 서명진의 득점 등으로 88-84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오리온은 이승현의 스틸로 잡은 기회에서 이대성이 골밑슛을 넣어 2점을 만회했다.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잡은 공격 기회에서는 할로웨이의 긴 패스를 받은 이대성이 1차 연장 종료 1.2초를 남기고 동점골을 넣었다.

오리온은 2차 연장 초반 임종일이 3점포를 터뜨린 뒤 이대성이 자유투를 넣어 95-92로 앞서갔지만, 김국찬에 동점 3점슛을 헌납했다.

95-95로 맞선 상황에 이대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오는 동점골을 터뜨린 이대성은 경기 종료 1분 8초를 남기고 3점포를 꽂아넣어 오리온에 98-95 리드를 안겼다.

이후 현대모비스의 공격 때 김국찬이 시도한 슛이 모두 림을 벗어나면서 오리온의 승리가 확정됐다.

이대성은 결승 3점포를 포함해 36득점을 몰아치며 오리온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대성은 75-77로 끌려가던 4쿼터 종료 1분 여 전에도 스틸에 이어 동점골을 넣는 등 고비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다.

할로웨이가 27득점 27리바운드로 위력을 과시했다. 이정현이 15득점을 올렸고, 이승현이 12득점에 스틸 8개를 해내며 오리온 승리에 힘을 더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라숀 토마스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27점을 넣고, 17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함지훈이 15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우석이 16득점으로 분전했다. 서명진은 13득점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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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 결승 3점포' 오리온, 연장 혈투 끝에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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