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야당 대표 면담한 文…"한·호주 번영 역할 해달라"(종합)

기사등록 2021/12/14 13:00:17

최종수정 2021/12/14 15:11:43

시드니 방문 첫 일정…알바니스 노동당 대표 면담

알바니스 대표 "대중교통 인프라 서울시와 협력"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정부노력 지지 협조 요청"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1.12.14. amin2@newsis.com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1.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시드니 방문 첫 일정으로 앤서니 알바니스 노동당 대표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한·호주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전 두 번째 방문 도시 시드니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9분부터 오후 12시13분까지 호주 시드니 시내 한 호텔에서 알바니스 대표를 면담했다.

알바니스 대표는 9선의 호주 연방 하원의원으로 2019년 5월부터 야당인 노동당 대표를 맡고 있다. 2013년 케빈 러드 총리 정부에서 부총리로 재직했던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호주 제1야당인 노동당의 초당적 협력으로 양국이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자의 삶을 보장하고 일자리를 지키며 재생에너지를 추구하는 노동당의 정책은 우리 정부의 생각과 일치한다"며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선 노동당이 호주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1.12.14. amin2@newsis.com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1.12.14. [email protected]
이어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에 크게 기여해 온 노동당이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알바니스 대표는 "한국과 호주는 초당적 지지 속에 돈독한 관계가 이어져 왔고, 역사적으로 노동당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조해 왔다"면서 "호주의 미래가 아시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노동당은 기후변화를 중요한 이슈로 생각하고 있고, 탄소중립을 위한 신기술 개발과 수소 등의 재생에너지 등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호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대중교통 인프라 등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서울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호주가 뉴사우스웨일즈주 차원, 혹은 시드니 도시 차원에서 한국의 지자체들과 협력하면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지자체에 전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알바니스 대표에게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 인사하고 있다. 2021.12.14. amin2@newsis.com
[시드니=뉴시스] 전진환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호주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를 접견, 인사하고 있다. 2021.12.14.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은 70년간 지속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공고한 평화체제로 바꾸어 나가기 위한 첫걸음이며, 비핵화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에 호주가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굳건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알바니스 대표는 "역내 안보 불확실성은 세계 안보의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면서 "한반도에서 70년 동안 평화가 선언되지 않았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 자리에는 우리 측에서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강정식 주호주 대사,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박경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호주 측에서는 크리스티나 케넬리 노동당 부대표, 캐서린 레이퍼주한호주 대사, 마크 소이어스 외교안보수석보좌관, 나오미 반바움 케넬리 부대표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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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야당 대표 면담한 文…"한·호주 번영 역할 해달라"(종합)

기사등록 2021/12/14 13:00:17 최초수정 2021/12/14 15: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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