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양제츠 방한에 대한 답방 형식"
베이징올림픽 '종전선언' 추진 등 논의 전망
요소수 등 공급망 안정화 협력안도 논의할 듯
청와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 실장이 양제츠 위원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실장은 1박 2일간 중국에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서 실장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20년 8월 양제츠 위원이 방한한 데 대한 답방 형식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서 실장은 양 위원과의 회담을 통해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실장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양제츠 위원을 만나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계기로 종전선언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과의 비핵화 대화에 호응하고 있지 않는 북한을 종전선언을 매개로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 실장은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실장을 만나 종전선언 구상을 논의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한·미 양국이 문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도 보도했다.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남북미 3자 혹은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인 문재인 대통령은 내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종전선언 성사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심화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정부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공식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동계올림픽을 '간소'하게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올림픽을 계기로한 정상 외교활동이 이뤄질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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