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신항 일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합원들은 '총파업 투쟁 승리'.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총파업에 동참했다.
경찰은 집회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3개 중대 200여명을 울산신항 주변에 배치하기도 했다.
출정식을 마친 울산 화물연대는 신항과 석유화학단지 등 6개 거점으로 흩어져 집회를 이어갔다.
이번 총파업은 오는 27일까지 3일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울산 화물연대는 이날 전체 조합원 700여명, 화물차 2300여대 가운데 90% 이상이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총파업으로 인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등 지역 대형 사업장 내 물류 피해는 거의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업체들은 직영 차량과 비조합원 차량을 물류작업에 투입하거나 사전에 운송물량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 운임 전 차종·품목 확대, 운임 인상, 산재보험 확대 적용, 지입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안전 운임제는 적정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을 지급하는 경우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3년 일몰제로 시행돼 오는 2022년 폐지된다.
화물연대는 안전 운임제 시행 이후 운임이 이전의 열악한 수준에서 겨우 벗어났고 사고율도 줄어들고 있다며 계속 시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물류 피해를 막기 위해 울산시도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나섰다.
비상수송대책은 자가용 화물차 유상운송 허가, 운휴 차량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대체 수송차량 확보 지원 등이다.
자가용 화물차 중 최대적대량 8t 이상 일반형 화물차와 견인형 특수자동차를 보유하는 차주나 운송업체는 총파업 기간동안 유상운송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항만이나 내륙 물류기지에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도 필요에 따라 투입할 예정이며, 긴급상황시 임시 화물열차 투입도 검토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