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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김종인 갈등에…尹, 金 빼고 선대위 출범 강행할까

기사등록 2021/11/25 10:42:36

최종수정 2021/11/25 12:40:43

기사내용 요약

尹, 김병준 '축소', 비서실 없애는 안 제안
갈등 여전…金 "상임위원장 왜 필요한가"
尹, 지지율 이재명에 앞서…'투톱' 가능성도
장제원 "尹, 원탑 되서셔 전권 행사하시라"
합류 필요 목소리도…"중도층 확보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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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한 식당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의 만찬 회동을 갖고 있다. 이날 만찬 회동 자리에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2021.1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격 회동했으나 선대위 합류 관련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선대위 전권을 둘러싸고 두 사람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윤 후보가 '김종인 없는 선대위' 출범을 강행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윤 후보 측은 김 전 위원장에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자리는 그대로 두되, 역할을 제한하는 새로운 안을 제안했다. 또 비서실을 없애고, 기획실과 정무실로 기능을 분산시켜 비서실장 자리 관련 갈등을 봉합하려 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 측은 만찬 과정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상임선대위원장 인선 조정 없이 합류를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상임선대위원장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준석 대표도 "김병준 전 위원장이 (별개 위원회) 조직으로 정리된다면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담판'이 실패로 끝나면서 윤 후보가 사실상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김병준-김한길' 투톱 체제로 선대위를 꾸려나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실제로 윤 후보 측에서는 '김 전 위원장 없이도 선거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2~23일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상대로 11월4주 차기대선 조사를 진행한 결과, '4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44%, 이재명 37%, 안철수 4.0%, 심상정 3.8%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지율이 이재명 후보에 앞서고 있는 만큼, 윤 후보가 선대위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윤 후보 측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도 선대위 보직 포기를 선언하며 윤 후보에 힘을 실었다. 그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의 무대에서 윤석열 외에 어떤 인물도 한 낱 조연일 뿐이다. 방해가 되어서도, 주목을 받으려 해서도, 거래를 하려 해서도 결코 안 될 것"이라며 "후보님. 마음껏 인재를 등용하시고 원탑이 되셔서 전권을 행사하시라"고 당부했다.

반면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를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경선 기간에 윤 후보를 도왔던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오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중도층을 확보하는 능력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이다. 지금 선대위 구성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2차 인선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조직총괄본부장에는 주호영 의원, 정책총괄본부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 총괄특보단장 권영세 의원, 홍보미디어본부장 이준석 대표, 직능총괄본부장 김성태 전 의원, 당무지원본부장 권성동 사무총장 등이 임명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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