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金 갈등' 해법 "김병준, 김한길처럼 특위로"

기사등록 2021/11/24 10:14:10

최종수정 2021/11/24 10:33:42

"김종인, 김병준 개인에 비토 있는 건 아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1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윤석열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간 선대위 인선 갈등과 관련해 이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선대위 대신 특위로 돌리는 대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한길 위원장 같은 경우 본인이 새시대위원회라는 특별 조직을 맡아 가지고  외연 확대를 위해서 하는 거 아니겠느냐"며 "그런 것처럼 김병준 위원장도 만약 그런 형태의 조직으로 정리가 된다면 김종인 위원장이 생각할 때는 받아들일 수 있는 느낌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고 밝혔다.

이어 "김병준 위원장도 지금 좀 당황스럽긴 하실 것"이라면서 "사실 김병준 위원장 개인에 대한 부분에 김종인 위원장의 비토가 있고 이런 건 아닌 거 같다. 저는 여러 인사들이 주변에서 말을 보태기보다는 (윤석열)후보가 김병준 위원장과 대화를 통해서 이걸 결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지금 상황에서 제가 봤을 때는 큰 상황 변화라고 하면 윤석열 후보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영입에 대해서 철회 의사를 밝히는 것"이라며 "저는 윤석열 후보의 평소 인사 스타일과 이런 걸 봤을 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을 배제한 채 선대위 출범이나 이른바 '플랜 B'를 고려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저만 해도 대선후보가 누가 된다 하더라도 당연히 선대위는 김종인 위원장이 관장하는 것으로 상정을 하고 제 역할도 물론이고 당 내 각종 준비 상황도 그렇고 선거 준비를 해왔다"며 "김종인 위원장이 아닌 다른 분이 만약에 선대위를 총지휘한다면 빨리 그 내용이 결정되고 후보가 빨리 그런 의중을 주변과 공유해야 한다. 그래야지 실질적인 선거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선대위라고 하는 것이 보통 출범 전에 그런 여러 진통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그랬고, 대선을 앞두고는 이런 것쯤은 으레 있는 양념 같은 일"이라며 "그런 것에 너무 우려할 필요 없다"고도 했다.

 다만 "오히려 선대위가 그냥 시일에 쫓겨서 두서없이 출범했을 때 생길 수 있는 혼란도 크고, 실제로 민주당이 그런 혼란을 겪고 최근에 선대위 재구성을 하고 있지 않느냐"며 "그렇기 때문에 후보가 최대한 빠른 결단을 통해서 콘셉트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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