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조폭 축의금 5천인거 어떻게 알았나"vs 김어준 "편지 사본에서"

기사등록 2021/11/23 10:31:39

최종수정 2021/11/23 12:34:43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회의에서 김진태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3일 방송인 김어준씨와 '이재명 조폭 뇌물설'을 제기한 조직폭력배 박철민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위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현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시절 조폭에게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조폭 출신 박철민씨와 이를 반박하는 조폭출신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김어준의 라디오 등에 출연해 본인은 박씨를 모르며, 심지어 박씨가 10억원을 자신에게 제시하며 허위제보를 부탁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씨는 이씨가 지난 2016년 자신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의금을 냈을 정도로 이씨와 서로 잘 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과 김어준씨는 박씨가 이씨에게 받았다는 결혼 축의금 금액을 어떻게 알았는지를 두고 충돌했다.

김어준씨는 "(조폭출신) 이준석 전 대표가 '5천만을 현금으로 들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텐데 수표로 내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위원장은 "(김어준씨가) 처음부터 그렇게 축의금이 5000만원이라고 하셨던데 금액을 어디서 들으셨느냐"고 질문했다.

김씨는 "박철민씨가 서신에 5000만원이라고 주장했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 위원장은 "그 서신을 직접 보셨느냐"고 되물었다.

김씨는 "이 사장으로부터 저희가 사본을 전달받았다"며 "수감 시절에 전달받은 서신 열몇통이 있는데 사본을 저희가 받았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김어준 라디오에 출연한 적 있다.

김 위원장은 즉각 "여기 뉴스공장은 진행할 때 출연하는 사람을 미리 사전에 만나서 의논하고 나오느냐"고 질문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라디오에서 나온) 그 이야기를 보고 저만 못봤나 하고 공개된 인터넷에 박철민의 옥중서신을 다봤지만 '5000만원'이란 이야기가 없었다"며 "금액은 어디서 나온 이야기냐. 저는 금액을 이야기한적이 없다"고 했다.

김씨는 거듭 "편지안에 5000만원 언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제가 (박철민씨) 접견을 가서 축의금을 주더냐고 물었고 얼마인지도 묻고 들은 후 외부에다 그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뉴스공장에서 5000만원 축의금 이야기가 나왔다. 편지에도 나왔다고 하던데 우리가 찾아볼 때는 그런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준석 전 대표가 라디오 출연할 당시 모든 편지 사본을 줘서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고, 그 안에 5000만원 내용이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서안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씨는 "오늘 중으로 제시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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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조폭 축의금 5천인거 어떻게 알았나"vs 김어준 "편지 사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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