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박경수 부상 악재' 황재균 "선수들과 의기투합할 것"

기사등록 2021/11/17 23:08:28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T 3루수 황재균이 두산 박건우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1.1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3차전 경기,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KT 3루수 황재균이 두산 박건우의 땅볼을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1.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팀이 더 뭉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주장 황재균(34·KT 위즈)이 시리즈 분위기를 끌어 올린 베테랑 타자의 이탈에도 흔들리지 않고 팀을 이끌겠단 각오를 다졌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3-1로 꺾었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모두 손에 넣은 KT는 창단 첫 통합우승에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는 없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던 내야수 박경수의 부상 이탈 때문이다.

박경수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대타 안재석의 타구를 잡기 위해 뒷걸음질 치며 쫓아갔다. 그러나 타구를 놓쳤고, 동시에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통증을 호소한 박경수는 엠뷸런스를 타구 그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직 정밀 검진을 받지 못한 박경수는 4차전 결장이 유력하다.

2차전에서 결정적 호수비로 데일리 MVP에 선정된 박경수는 이날도 선제 솔로포를 날리며 활약했다.

중심을 잡아주던 베테랑 타자의 공백은 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황재균은 "컨디션 좋은 선수가 빠지는 것이긴 하지만, 우리 백업 선수들이 충분히 자릴 메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의기 투합해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다"며 "팀이 더 뭉쳐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경수는 물론 황재균, 강백호 등 이번 가을야구에서 KT 내야수들은 연이어 눈부신 호수비를 펼치고 있다. 견고한 마운드에 물 샐 틈 없는 수비까지 더해지면서 '우승'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모습이다.

황재균은 "큰 경기에서는 타석에서 홈런, 수비에서 실책으로 경기 흐름이 넘어갈 때가 많다. 박기혁 수비 코치님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수비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면서 "내야수들도 우리 투수진이 좋아 실책만 안 하면 점수를 안 줄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다행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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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박경수 부상 악재' 황재균 "선수들과 의기투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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