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각그랜저·티코…리스토어 열풍에 올드카 뜬다

기사등록 2021/11/16 10:24:18

최종수정 2021/11/16 11:44:42

신차처럼 복원하는 '리스토어' 인기…단종된 고급차 고가 거래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신차처럼 차량을 복원하는 '리스토어(Restore)'가 인기를 끌면서 각그랜저·티코 등 올드카가 부활하고 있다. 올드카가 지닌 향수와 감성, 희소가치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엔카닷컴 플랫폼 내 1980~1990년대 생산된 국산·수입차 중고차 등록 매물 현황을 분석해 16일 공개했다.  등록된 올드카 매물의 가격은 적게는 100만원에서 1억원에 육박했다.

8090 연식 국산차 중 가장 매물이 많이 등록된 모델 1위는 현대차 갤로퍼였다.

1991년부터 2003년까지 정통 오프로드 감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갤로퍼는 지난 5월 엔카닷컴이 실시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 다시 출시되길 바라는 차 1위로 선정됐다. 갤로퍼는 두터운 인기와 비교적 부품을 수급하기 쉬워 중고차를 복원하는 '리스토어' 인기 모델로 꼽힌다.

2위는 기아 프라이드, 3위는 현대 그랜저가 각각 차지했다. 특히 '각 그랜저'로 불리는 1세대 그랜저는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되며 당시 부의 상징이자 고급 세단으로 취급됐다. 4위는 쌍용차 코란도, 5위는 한국지엠 티코였다.

수입차의 경우 가장 등록이 많이 된 모델은 벤츠 E클래스, 2위는 S클래스였다. 이어 3위 지프 랭글러, 4위 BMW 5시리즈, 5위 벤츠 SELL/SEC 순이었다. 벤츠 SEL/SEC의 경우 가장 오래된 연식으로 1980년식 매물들이 등록되기도 했다.

엔카닷컴 관계자는 "연식에 비해 관리가 잘 되는 차량이나,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수입 올드카 모델은 시간이 흐를수록 프리미엄이 붙어 가치가 더욱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연식이 오래된 중고차를 구매할 때는 꼼꼼한 차량 상태 확인은 물론 추후 정비·튜닝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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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각그랜저·티코…리스토어 열풍에 올드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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