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LG엔솔, 미국서 대규모 ESS 사업에 배터리 공급

기사등록 2021/11/11 18:21:07

[서울=뉴시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재생에너지 회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앞서 지난 9월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에너지기업 RWE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 2곳에 총 800㎿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재생에너지 회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앞서 지난 9월 LG에너지솔루션은 독일 에너지기업 RWE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ESS 프로젝트 2곳에 총 800㎿h 규모 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재생에너지 회사가 진행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기업 ‘테라젠’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에드워즈 산본 솔라 스토리지(Edwards Sanborn Solar Storage)' 프로젝트와 관련해 ESS 배터리 공급 사업자로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을 선정했다.

밤에 전력을 생산하지 않는 태양광은 낮에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다시 공급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SS는 전력을 미리 저장할 수 있는데, 여기에 배터리가 들어가야 한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배터리 총 용량은 2445㎿h(메가와트시) 규모다. 두 회사가 공급하는 구체적인 공급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양광과 ESS가 결합한 발전 기준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는게 테라젠의 설명이다.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캘리포니아주에 15만8000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하고 연간 3만7000t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ESS 시장에서 삼성SDI가 점유율 31%(사용량 6.2GWh)로 1위, LG에너지솔루션(4.8GWh)이 24%로 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배터리에 가격이 저렴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활용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ESS배터리는 전기차에 비해 사양이 유연하다"며 "LFP배터리는 무게가 삼원계 배터리 대비 무겁고 에너지 밀도가 낮아 전기차에서 사용하면 주행거리가 짧아지는 단점이 있지만, ESS 배터리에 적용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탄소중립 기류 속에서 미국 ESS 시장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2030년 ESS 시장 규모가 약 200GWh(35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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