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글로벌 일평균 매출 120억…"역대 최고 성과"

기사등록 2021/11/11 14:59:13

출시 9일차엔 누적 매출 1000억원 돌파 예상

"카니발라이제이션 우려 안해…W 성공이 상쇄"

"역대 게임 중 해외 이용자 비중 최고…매출 지역 다양"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한 '리니지W'가 일평균 매출 120억원을 기록하며 엔씨소프트 역대 게임 중 최고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1일 진행한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출시 첫 일주일 동안 글로벌 일평균 매출이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9일차에는 누적 매출을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고 성과"라고 강조했다.

리니지W는 지난 4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됐다. 내년에는 북미,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한다.

엔씨는 리니지W 초기 매출과 지표에 "놀랍다", "역대 최고"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성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엔씨는 "기존 게임과 다르게 동시 접속자 등 주요 트래픽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무적"이라며 "구체적으로 지난 10일 동시접속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버는 108개로 시작해 현재 132개로 증설됐다. 트래픽 상승세가 지속돼 오는 12일 12개 서버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니지W의 초기 성과 비결로 국가간 경쟁 구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를 꼽았다.

엔씨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국가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전투 등 분쟁이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있다. 이것이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에 대해서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엔씨는 현재 리니지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리니지M, 리니지2M도 함께 서비스하고 있다. 리니지W 출시로 기존 게임 이용자들이 이동해 매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엔씨는 "코어 이용자층은 이동이 없다고 판단한다. 리니지M, 2M 모두 11월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업데이트 이후 (매출)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매출 측면에서는 카니발라이제이션을 평가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한다. 업데이트 이후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일부 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할 수는 있다. 하지만 수치적으로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리니지W 성공이 상쇄할 수준으로 본다"고 전했다.

엔씨는 리니지W의 제2권역 출시로 더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씨는 "해외 매출과 이용자 비중이 예상치를 굉장히 웃돌고 있다. 자사 역대 게임 중 해외 이용자 비중이 최고"라며 "제2권역 출시가 이뤄질 때쯤이면 글로벌 전략이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전략이 통해야 NFT(대체불가능토큰) 등이 연결될 수 있다. 한국식 MMO가 해외에 통할지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 제2권역 이용자 특성을 감안해 콘텐츠뿐만 아니라 플랫폼과 비즈니스 모델까지 많은 변화를 심각하게 논의 중이다. 제2권역 출시 시점이 한참 늦어지진 않을 것이다. 상반기 내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 IP는 그간 한국과 대만 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보였다. 다만 리니지W의 경우 한국, 대만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이용자 비중도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는 "지금까지 한 번도 매출 국가 리스트에 올라오지 않았던 국가들이 올라오고 있다. 고무적"이라며 "서구권에서 MMO가 통할 때는 그곳에서 요구하는 지역적 특색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에 맞춰 변화를 시도할 것이다. 근본이 바뀌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의 특색, 요구 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내년 공개 시점에 한 번 더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006억 원, 영업이익 963억 원, 당기순이익 9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14%, 영업이익 56%, 당기순이익 35% 줄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 원, 북미·유럽 276억 원, 일본 277억 원, 대만 67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 원이다.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503억 원, 리니지2M이 157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가 2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 원, 리니지2 250억 원, 아이온 179억 원, 블레이드 & 소울 104억 원, 길드워2 192억 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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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글로벌 일평균 매출 120억…"역대 최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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