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북 쌀 지원 시 군량미 전환 주장
이인영 "도정 후 지원해 1년만 보관 가능"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대북 쌀 지원 반대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장관은 8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북한에 지원된 쌀이 군량미로 축적될 우려가 있냐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질의에 "군량미로 축적될 가능성은 100% 없다고 얘기할 수 없지만 제가 볼 때는 가능성이 적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우선 볍씨로 주지 않고 도정한 이후에 이른바 정곡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 1년 정도 보관 가능하다"며 "그러면 군량미로 축적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저희가 남북 간에 협력을 하거나 국제 교류를 통해 협력을 할 때도 도정된 상태 정곡을 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고 최근에 와서는 직접 방문을 통해서 모니터링하는 것이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군량미로 전환될 수 있는 쌀이 아닌 다른 곡식(으로 지원하겠다)"라며 "쌀을 지원하면 (북한이) 5년정도 군량미로 축적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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