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북한에서 초청장 오면 평화 위해 기꺼이 갈 수 있어"
文대통령 "다시 만나 기뻐"…교황 "언제든 다시 오시라"
파롤린 국무원장 "교황청, 북한에 언제든 인도적 지원 준비"
교황은 이날 오전 교황청에서 이뤄진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로마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전했다.
교황은 "북한에서 초청장이 오면 평화를 위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기꺼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고, 교황은 매우 친근한 화법으로 "언제든지 다시 오십시오(ritorna)"라고 화답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천주교회가 민주화에 큰 공헌을 했고, 코로나19 방역에 적극 협조했으며, 기후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천주교계가 한국 사회에 크게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하며, 나는 한국인들을 늘 내 마음속에 담고 다닌다. 한국인들에 특별한 인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교황청은 북한 주민의 어려움에 대해 언제든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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