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암투병 모두 허위 사실…가슴 깊이 속죄"

기사등록 2021/10/29 20:55:03

[서울=뉴시스] 가수 최성봉.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제공).2021.10.07.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가수 최성봉. (사진=최성봉 인스타그램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전재경 인턴 기자 =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최성봉은 29일 한 매체에 보낸 사과문에서 "저는 현재 암 투병 중이 아니며 우울병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제외한 갑상선암, 대장암, 전립선암, 폐와 간 및 신장 전이 진단 사실들은 모두 허위 사실임을 밝힌다"고 전했다.  

그는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 드린다"며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계신 수많은 암 환우 분들과 암으로 세상을 떠나보낸 유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고 했다.

이어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들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덧붙였다.

최성봉은 올해 초 대장암 3기와 갑상선암, 전립선암 등을 진단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노래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치며 10억원 목표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일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라며 "질병 코드가 잘못 기입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성봉이 그동안 모은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최성봉은 자신의 팬카페에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후원금 돌려 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 드릴 것이다. 다만 당장 환불은 어렵다.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6만5480원"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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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10/29 20:55:0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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