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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내 미군 주둔 차이잉원 발언에 中 "죽음의 길"

기사등록 2021/10/28 17:20:46

최종수정 2021/10/28 18:46:43

기사내용 요약

차이잉원 CNN 인터뷰 관련 입장 표명
"대만 분리독립, 시대적 역행이자 막다른 골목"
"미국-대만 간 그어떤 교류·군사적 연결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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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이 21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12.2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강조하면서 대만에 미군이 주둔해 있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데 대해 중국이 강력히 반발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차이 총통과 그가 이끄는 민진당 당국을 겨냥해 “수전망조(数典忘祖·근본을 잊다)하고 국가를 분열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결말이 있을 수 없다”면서 “대만 분리독립은 죽음의 길, 이를 지지하는 것도 죽음의 길”이라고 비난했다.

왕 대변인은 “양안(중국과 대만) 통일은 역사적인 거사이자 올바른 길이고 대만 분리독립을 추진하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자 막다른 골목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민진당의 행보는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변화시킬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가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흔들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누구도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확고한 결심과 의지, 강한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초”라면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개 연합공보’의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과 대만이 그어떤 형식의 공식적인 교류와 군사적 연결을 갖는 것도 강력히 반대한다”면서 “우리는 미국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대만해협에서 무력을 과시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분리독립 세력에게 잘못된 신호를 전달하는 것을 멈추고 대만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차이 총통은 이날(미국시간 27일) CN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만은 중국 동남부 해안에서 약 200㎞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세계 각국이 함께 수호해야 할 민주주의 등대”라면서 중국군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미국 등 국가들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의 이런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1일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미국이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한 지 엿새 만에 나온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차이 총통은 특히 미군이 훈련 목적으로 자국 내 주둔해 있다는 사실을 최초 확인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대만에서 주둔군을 공식적으로 철수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군의 대만 소규모 배치를 암시하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아울러 미군은 작년 초 대만에서 미군 특수부대가 군인을 훈련시키는 영상을 게시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에 주둔해 있는 미군의 규모에 대해 정확히 언급하지 않으면서 “생각하는 것만큼 많지 않는 수"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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