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상 내국인 4398만명 감염 발생 양상 비교
6월 말부터 감염 예방 60%대…중증·사망예방 90%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개월여간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18세 이상 내국인 4398만여명 중 미접종군과 완전접종군의 주차별 감염 발생률을 비교해 예방접종 효과를 평가했다. 미접종군은 코로나19 백신을 전혀 접종하지 않았거나 1차 접종 후 14일이 지나지 않은 이들, 완전접종군은 백신별 권장 횟수 접종 후 14일이 지난 이들을 말한다.
미접종군과 완전접종군 연령을 표준화해 주차별 감염, 위·중증, 사망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5주 기준 미접종군의 감염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5.69명으로, 완전접종군(인구 10만명당 2.13명)보다 2.7배 높았다.
미접종군의 위·중증 진행 위험은 인구 10만명당 0.22명으로, 완전접종군(10만명당 0.01명)보다 무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사망 위험은 미접종군에서 0.029명, 완전접종군에서 0.003명으로, 미접종군이 9.4배 높았다.
9월 2주차부터 5주차까지 한 달간 발생한 확진자 중 미접종군의 주차별 연령표준화 위·중증률은 인구 10만명당 0.214명→0.252명→0.251명→0.159명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완전접종군은 인구 10만명당 0.011명→0.021명→0.017명→0.012명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기간 확진자 중 미접종군의 주차별 연령표준화 치명률은 인구 10만명당 0.048명→0.047명→0.039명→0.044명 수준을 유지했다. 완전접종군의 연령표준화 치명률인 인구 10만명당 0.001~0.004명 수준보다 10배가량 높다.
특히 최근 요양병원·시설 집단감염 증가 현상에 대해선 "고령층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으므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추가 접종(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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