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하룻밤 병원 신세 이후 일주일 만에 모습 드러내
화상으로 주영 한국대사 등 접견
버킹엄궁(영국 왕실)은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여왕이 이날 거주처인 윈저성에서 화상으로 김건 주영 한국대사와 마르쿠스 라이트너 주영 스위스 대사를 각각 접견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지난 7월 부임한 김 대사는 이날 신임장 제정식을 위해 런던의 버킹엄궁을 방문했다고 주영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이날 여왕은 노란색 드레스와 진주 목걸이를 착용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영상 속 여왕의 기분이 괜찮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여왕은 지난 20일 런던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하루만에 퇴원했다. 여왕의 입원은 2013년 위장염을 앓았을 적 이후 처음이다.
여왕의 입원 소식이 나오기 전 그가 의료진 권고에 따라 북아일랜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는 발표도 있었다.
여왕이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온 건 19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이 참석한 연회였다.
여왕은 다음달 초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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