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까지 '대기질 국제공동사전조사'
수도권 대기질 관찰…3차원 오염지도 작성
내년부터 제2차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추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국내외 연구진과 함께 수도권 일대 대기오염물질 분포를 파악하기 위한 '대기질 국제공동사전조사'(GMAP2021)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사전조사에는 NASA를 비롯해 벨기에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브레멘대학교,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원 등 국내외 25개 연구진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수도권 대기오염물질을 입체적으로 관찰한 뒤 3차원 오염지도를 그릴 예정이다.
사전조사에서는 초미세먼지를 구성하거나 유발하는 질산염, 유기에어로졸 등을 측정하고, 2차적으로 생성되는 초미세먼지 발생 기작을 밝힌다.
또 차량, 항공기, 존데(Sonde·풍선에 관측 장치를 부착한 후 대기오염물질 수직 분포를 측정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 대기오염물질을 측정한다. 이후 측정 자료를 비교·분석해 우리나라 정지궤도 환경위성에서 보내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인다.
2차 조사는 미국과 유럽, 위성 관측 영역에 포함된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또 연구 대상 지역을 한반도와 아시아로 확대해 환경위성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6년 5~6월 NASA가 한 제1차 국제공동조사에서는 2차 생성 초미세먼지의 양을 산정하고, 오존의 발생 원인을 밝힌 바 있다.
정은해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이번 대기질 국제공동사전조사로 수도권 미세먼지 생성 과정을 규명해 대기질 관리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환경위성 자료의 국제적인 신뢰도를 확보해 아시아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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