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

기사등록 2021/10/14 0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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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 (사진= 멀리깊이 제공) 2021.10.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아이 있는 집엔 짐이 많다. 애한테는 뭐든 최고만 주고 싶은 것이 부모 마음이다 보니, 몇 번 쓰지도 않을 국민템을 개월 수마다 갖추다 보면 집은 거대한 짐 더미가 된다.

문제는 온갖 짐이 집안을 장악하는 바로 이 시기에 깊은 산후 우울증을 겪는 엄마가 많다는  것이다. 아이 돌보는 일만도 버겁고 괴로운 와중에 아무데나 쌓인 짐들은 우울하고 무기력한 마음을 증폭시킨다.
 
책 '도망가자, 깨끗한 집으로'(멀리깊이)는 대책 안서는 짐 더미 속에서 당장이라도 도망가고픈 육아맘들을 위한 공감형 비우기 안내서다.

재무설계사이자 아들 둘을 키우는 저자 신우리는 출산 후 깊은 우울함을 느낀다. 불어난 체중, 아이들을 향한 다그침, 이를 만회하려 밤마다 싼 옷과 육아템을 질러대는 악순환. 그렇게 주문한 짐들은 거실 창을 모두 가릴 정도로 쌓이고 한낮에도 어두컴컴한 집 안에서 우울함은 더 커질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은 집안을 점령하던 거대한 꽃무늬 벽지를 뜯어내는 것에서 시작해, 집 안 구석구석을 차지하던 잡동사니들을 순서대로 비워내는 과정을 솔직하고 꼼꼼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일단 비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짐이 많은 집에서 정리를 한답시고 여기 있는 짐을 저기로 옮길 뿐인 쓸모없는 노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위해 3단계 비우기 실천법을 추천한다. 1단계, 내게 필요한 물건인지 생각하고 2단계, 애매한 물건은 보류함에 넣으며 3단계, ‘무엇을 버릴까’가 아니라 ‘무엇을 남길까’를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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