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4·3희생자 배보상 합당한 일…관광청 만들어 제주에”

기사등록 2021/10/13 16:51:15

13일 제주지역 기자간담회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10.13.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3일 오전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국민의힘 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2021.10.13.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3일 제주를 찾아 “4·3 희생자와 유족에게 합의한 법에 따라 배보상을 충분히 하는 것이 합당한 일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4·3과 관련한 입장을 묻자 “무고한 양민이 공권력에 의해 희생됐고, 공산주의자로 몰려 말도 못 하는 등 유족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정부가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과하고, 합의한 개정법에 따라 배보상을 충분히 하는 것이 제주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4·3희생자와 유족 1인당 배보상 지급액 8960만원의 적정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근거로 지급액이 책정됐는지에 대해 정확히 모르지만, 희생자와 유족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겠느냐 생각한다”며 “유족의 입장을 좀 더 반영해 배보상 금액을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지역 공약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개정을 통한 자치분권 실현,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청 설치 및 제주 유치, 제주 신공항·신항만 신설, 자연순환 클러스터 신산업 육성 등을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제주특별법 제정돼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예정된 자치분권이 실현되지 않고, 필요한 재정권이 확보되지 않아 대통령이 된다면 재임 중 제주특별법의 목표대로 자치분권을 실현해 자본과 사람,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규제 혁신을 한다면 제주가 많이 변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 분야가 여러 부처로 나뉘어 있어 일관성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져 복합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문체부 산하에 외청으로 관광청을 만들어 제주에 소재하도록 하고,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서는 “제주에 항공기가 더욱 접근할 수 있도록 공항을 더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에서) 성산읍 부지에 제2공항을 반대하는 의견이 많이 나왔고, 제2공항 신설 자체에 대해 도민들이 반대하는 게 아닌 것 같아 공항과 항만이 신설돼야 하고, 도민 의견을 잘 수렴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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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4·3희생자 배보상 합당한 일…관광청 만들어 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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