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완충 후 주행거리 최대 2배 차이

기사등록 2021/10/12 12:00:00

최종수정 2021/10/12 13:20:16

한국소비자원, 전동킥보드 5개 업체 제품 시험·평가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동 킥보드별로 주행거리, 등판 성능, 충전시간 등에서 차이 있어 주행환경, 이동거리, 충전 주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 6개 업체의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주행거리, 주행성능, 충전시간, 내구성, 배터리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내구성 및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주행거리,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 및 시간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완전히 배터리를 충전한 상태에서의 주행거리는 21.1㎞에서 42.4㎞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Wh)은 제품별로 351~616Wh로 차이가 있었으며, 충전 전력량이 가장 많은 유로휠(EURO 8 TS600 ECO) 제품의 주행거리가 42.4㎞로 가장 길었다.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5.6시간에서 7.2시간으로 나타났다. 충전 전력량과 충전시간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았다.

주행 초반의 최고 속도가 주행 종반까지 유지되는 정도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세그웨이-나인봇(E45K)', '미니모터스(스피드웨이 미니4 프로)' 2개 제품이 100% 수준을 유지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4개 제품은 주행 종반에서 최고속도가 80% 수준을 유지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등판 성능이 부족할 경우 오르막 주행 중 정지하고, 전동 킥보드를 끌고 가야하는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전압이 상대적으로 높은 2개 제품이 주행 종반까지 10도의 경사로를 20m 이상 등판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등판 성능이 우수했다.

방수 시험, 하중 시험, 고온(70℃), 저온(-40℃), 상온·다습환경(25℃, 93% R.H) 노출 시험 등에서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배터리의 저전압 보호, 단락, 충돌, 충격 및 진동 등에 의한 발화, 폭발 등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제품의 제동장치, 날카로운 부위, 내부배선 등 주요 장치들의 구조 및 작동상태 등을 확인한 결과, 롤리고고(LGO-E350lite) 제품의 브레이크 레버 간격이 안전기준(100 mm 이하)을 초과했다.
  
 제품별로 무게는 최소 14㎏에서 최대 18㎏이었으며, 도난방지, 정속주행, 서스펜션(충격완충장치), 애플리케이션(APP) 연동 등 주행·사용편의 관련 보유기능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전동킥보드는 구조적으로 바퀴가 작고 무게중심이 높아 주행 중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므로 보호 장구 착용, 노면 장애물 확인, 저속운전 등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며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개인형 이동수단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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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 완충 후 주행거리 최대 2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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