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50억클럽'에 권순일도…이재명 유죄 선고돼야 정의"

기사등록 2021/10/07 10:19:27

"대장동게이트 수사, 100m 마라톤하듯 지지부진"

"이재명, 소피스트같은 궤변…민주당은 '재명수호'"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명단에 권순일 전 대법관의 실명이 공개된 것과 관련, "대법관 권순일의 돈거래가 사실이라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대재앙"이라며 "그 판결이 취소돼야 하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이재명 후보에 대한 유죄판결이 선고돼야 그것이 정의"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순일은 이재명에 대한 무죄판결을 적극유도하고 무죄의 선고까지 직접 담당한 장본인인데 모르쇠 작전으로 꽁꽁 숨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만큼 권순일의 재판거래 의혹은 심각한 문제이고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돼야 마땅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지진부진하다. 100m 달리기 시합에서 마치 마라톤하듯 가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 "민주당은 검찰수사 만능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지금까지 검찰이 밝혀낸 것은 유동규가 황제 압수수색을 받을만큼 대단한 위세를 자랑한 인물이라는 사실뿐"이라며 "그 뒷배가 도대체 누군가? 더 큰 권력이 가로막고 있었나 아니면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주기 위한 꼼수인가? 그래서 특검의 도입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게이트의 진짜 몸통은 바로 설계자다. 그 설계한 사람, 민주당 이재명 후보"라며 "이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증거와 정황만으로도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모든 공직과 대선후보직에서 사퇴해야 마땅한데 지금도 마치 소피스트같은 궤변을 일삼으면서 국민을 기만하고 있고, 민주당은 '재명수호'에만 여념이 없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TV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북한이 민주당과 원팀이라는 사실을 자랑삼아 과시하고 있다"며 "민주당 정권을 돕는 것은 결국 김정은과 독재왕조를 돕는 결과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무소속 윤미향 의원 제명에 관해 "민주당은 조국수호, 재명수호에 이어서 또 다시 '미향수호'에 나설 생각이 아니라면 윤미향 제명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윤미향의 소도를 자처하며 국민 분노를 자극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전날 검찰이 박형준 부산시장을 허위사실공표혐의로 기소한 데 대해선 "선택적 정의"라며 "정치검찰 정권충견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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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50억클럽'에 권순일도…이재명 유죄 선고돼야 정의"

기사등록 2021/10/07 10:19:2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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