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제73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이 1일 경북 포항 해병대 제1사단 영일만 일대에서 열렸다.
경북 포항에서 국군의 날 기념식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은 6·25전쟁 당시 유엔군이 최초의 상륙작전을 벌인 곳이다. 청와대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중요 거점이었다는 종합적인 상징성을 고려해 장소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해상 마라도함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참석했다. 이번 국군의 날 기념식 주제는 '국민의 군대, 대한 강군'으로 선정됐다. 첨단 과학화 및 자주국방 역량 강화를 통해 정예 강군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강한 국군의 의지를 담았다고 국방부와 청와대는 설명했다.
기념식 후 '피스 메이커'(Peace Maker) 합동상륙작전 시연이 진행됐다. 공군·해군 공중전력 6개 편대 36대가 일제히 출격해 핵심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을 재연했다. 이어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요원을 필두로 상륙장갑차(KAAV) 48대, 고무보트 48대, 공기부양정(LSF) 1대 등 대규모 해상전력이 상륙돌격작전을 실시했으며 함정 위로는 아파치 공격헬기(AH-64) 12대가 상륙장갑차를 엄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