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불안…시즌 10패 위기
평균자책점 4.39로 더욱 상승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9월 들어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10.45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목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열흘 동안 컨디션을 회복한 류현진은 올해 좋은 투구를 보였던 양키스를 상대로 등판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제구가 흔들렸다. 제구가 잘 된 공도 양키스 타자들의 노련한 스윙에 걸리는 등 운도 좋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14승 달성에 실패했고, 패전투수가 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시즌 10패를 기록하게 된다.
류현진은 1회초부터 93.1마일(약 150㎞)의 직구를 앞세워 전력 피칭을 했다.
선두타자 D.J. 르메이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앤서니 리조와 애런 저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3루 위기에 처했다. 리조와 저지는 류현진의 컨트롤이 잘 된 공을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다음타자 조이 갈로를 상대로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 등을 앞세워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3회 아쉬운 홈런을 맞았다. 2사 후 저지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3연속 볼을 내준 후 던진 92.2마일짜리 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솔로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4회 갈로, 토레스, 산체를 모두 범타로 처리해 호투를 이어갔다. 포심,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앞세워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등판한 류현진은 1사 후 어셸라에게 안타를 맞은 후 르메이휴에게 볼넷을 내줬다. 곧바로 리조에게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토론토의 두 번째 투수 애덤 침버가 곧바로 희생플라이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이 됐다.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39로 더욱 높아졌다.
토론토는 5회말 현재 2-3으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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