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N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KBSN스포츠 채널을 통해 방송된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중계 중 사용한 일부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국가대표 양궁선수단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희 KBSN스포츠는 이번 일을 계기로 향후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 선수들의 노력을 존중하고 시청자 여러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는 'KBS sports 양궁 세계선수권 남자 캐스터 선수들에게 사과하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7~8점을 쏜 선수에게 '최악이다' '이게 뭐냐'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해설 자격이 전혀 없다. 선수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며 "선수들에게도,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도 사과해달라”고 했다.
또 "혼성 경기에서는 김우진 선수와 안산 선수를 동등한 선수가 아닌 동생을 이끌어주는 '오빠'라고 표현하더니 여자 개인전 중계에서는 안산 선수와 장민희 선수에게 선수 호칭을 뺀 채 안산과 장민희라고 반말했다"고도 지적했다.
해당 청원은 28일 오전 11시 기준 3578명의 동의를 얻었다. KBS 시청자청원은 청원 30일 동안 1000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한편 지난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해 3관왕에 오른 안산 선수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8점을 쏘더라도 '8점 괜찮습니다' '인간미가 느껴진다' 는 등 밝은 해설을 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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