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 만들지 못했다' 말실수
"업그레이드 된 박근혜가 나타나" 망언프레임 맹공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화성에서 살다 왔느냐.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 뭐라도 알고 하는 말이냐"며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라는 옛 권력자의 얘기처럼 황당한 얘기"라고 비난했다.
이어 "절대다수의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이라며 "사법고시 9수를 해도 국민 어려움과 고충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는 방증 아니겠냐. 주거안정도, 주택정책도 입에 올릴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김영배 최고위원도 윤 전 총장을 향해 "집이 없어 주택청약을 못했다는 잠꼬대 같은 소리도 하고 공약 빼앗기에만 몰두하던데 제발 낮술 먹고 돌아다니지 말고 공부 좀 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도 가세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0시간 발언,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 부정식품, 남여 교제를 막는 페미니즘, 후쿠시마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 메이저 언론사 등등 윤석열 후보의 발언을 보면 지금까지는 평소에 신문을 보지 않고 책을 읽지 않아서 '기본적인 수준의 상식이 없다', '생각이 바르지 않다'는 문제라고 생각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본 적 없다는 발언을 듣고 생각이 바르지 못함의 문제가 아니라 아예 '생각 없음'의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며 "도대체 청약통장도 모르면서 본인이 나와서 읽고 있는 부동산 공약을 과연 이해하고 있을까. 그냥 한글이니까 읽는 수준인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정말 답답하다. 2021년에 업그레이드 된 '박근혜'가 나타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는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해서 청약통장 혜택을 받기도 어려웠는데 그런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