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윤십원 놀리더니 '이일원' 될 수도"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을 통해 "모든 조선 역사를 통틀어 홍 의원 같은 건 연산군이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데 명절을 앞두고 불안한 눈빛과 거친 말로 이 지사에 대해 일방적 공격을 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윤십원'을 빗대 이 지사에게 '이일원'이라고 했는데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게 간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조선 10대 국왕이었지만 폭정과 무도한 상황으로 조선 중기 몰락의 첫 시발점이 연산군"이라며 "갑자사화 등을 통해 조선이 어려워지고 몰락하면서 임진왜란까지 조선의 쇄락을 이끈 첫 출발이 연산군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산군이 생각나는 사람이 홍준표"라며 "이런 사람이 국가 지도자가 되면 임진왜란 같은 큰 전란으로 나라를 어렵게 할 것"이라고 홍 의원을 맹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향해 "누구는 돈 10원도 피해 준 적이 없다고 큰 소리 치다가 감옥 간 일도 있는데 누구는 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발을 뻗치고 있다"며 "'윤십원'이라고 야유하고 놀리더니 자칫하다가는 '이일원'이 될 수도 있다"고 직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장모 관련 의혹을 반박하며 '십원 한 장 받지 않았다'고 한 것을 '윤십원'이라 비꼬면서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 이익을 취했다면 후보를 사퇴하고 공직도 사퇴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저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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