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 중국 시진핑 주석 초청 수락
1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만나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2022년 동계올림픽 참석 초청을 기쁘게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의 도핑 샘플 조작 혐의를 인정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는 2022년 12월16일까지 2년간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에 국가자격으로 출전할 수 없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 등 러시아 관리들은 주최국 정상의 초청이 없으면 국제대회에 참석할 수 없다.
국제사회에서는 중국 정부의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이유로 베이징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의 참석 계획을 확인하면서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중러 외교장관은 또 아프가니스탄 정세와 관련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왕 위원은 "중국은 아프간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려 한다"면서 "미국 등 서방국이 관련 책임을 지고, 지역의 평화를 함께 수호하기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아프간 사안을 둘러싸고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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