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대규모 카지노 주가, 15일 33% 폭락 이어 16일도 13% 하락
기술기업 및 사교육업체 이어 카지노로 규제 확산 우려 높아져
중국의 카지노 규제 재검토 조치는 세계 최대의 도박 중심지 중 하나인 마카오의 카지노들에 대한 감독 강화를 부를 것이라는 우려를 촉발시켰다.
15일 윈 마카오, 샌즈 차이나, 멜코 엔터테인먼트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몇몇 대규모 카지노들은 약 33%나 주가가 폭락하며 180억 달러(21조1140억원)에 달하는 가치를 상실했다. 이는 홍콩의 수익성 좋은 카지노들의 허가증이 내년 재입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 카지노사들의 주가는 16일에도 하락을 계속, 13% 가까이 떨어졌다.
이러한 카지노 업체들의 주가 폭락은 레이웨이농 마카오 경제금융부장이 카지노 산업 감독에 결점이 있다며 카조노 산업에 대한 45일 간의 협의 기간을 통보한 후 시작됐다.
레이 부장은 지난 14일 카지노 허가증 수, 규제 개선, 직원 복지 개선, 카지노 운영을 감독할 정부 관리들의 상시 파견 등 9개 분야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레이 부장의 발표 전부터 투자자들은 중국의 기술 대기업 및 사교육업체들에 대한 규제 단속을 주목하며 카지노 산업으로의 규제 확대를 경계했었다.
마카오 정부는 최근 몇년 간 불법 현금 이체와 규제없는 대출에 대한 단속으로 카지노에 대한 정밀 조사를 강화해 왔다.
지난 6월 당국은 카지노 감독관의 수를 2배 이상 늘리는 등 카지노 산업에 대한 감독 강화 조치들을 취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