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무총리실과 재계 등에 따르면 김 총리 측은 LG와 SK, 현대차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청년 일자리 창출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면담을 추진 중이다.
이는 김 총리가 최근 역점을 두고 있는 일자리 지원사업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7일 KT와 만남을 가진 데 이어 14일에는 두 번째 행사로 서울 역삼동에 있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김 총리와 이 부회장이 만난 자리에서는 삼성 측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CSR)을 통해 향후 3년간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내용을 약속했다.
이어 김 총리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LG·SK·현대차 등 국내 4대 그룹과도 만남을 갖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LG와는 다음달 중순께 구광모 회장과 면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는 최근 인공지능(AI), 전장사업, 로봇 등 자사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된 고용 창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아직 구체화되거나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 "김 총리가 일자리 찾기 행보 차원에서 4대 그룹 총수들과 잇달아 면담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김 총리가 10월 중순이나 말께 구 회장과의 만남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를 공채와 교육훈련 등을 확대해서 청년들이 취직의 기회를 더 갖도록 하자는 취지"라며 "여러 그룹들과 중견기업, 은행, 증권사들과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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