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서울서 민주당-국힘당 예산정책협의회 열어 의기투합
정부예산안 6조9647억 반영+국회심의서 1686억 증액 건의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고시, 경전선 수서행 고속철 신설도
이날 오전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개최한 '경남지역 국회의원-경상남도 예산정책협의회'에는 국민의힘 이달곤 경남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도당위원장 등 여야 의원 15명,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과 집행부 간부 등이 참석했다.
경남지역 여야 의원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2018년 11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경상남도 여·야·정 예산협의회' 개최 이후 처음이다.
김정호·이달곤 여야 경남도당위원장이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여야 없는 원팀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해 3년 만에 함께 모인 것이다.
경남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6조9647억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국회 심의 단계에서 목표한 1686억 원 증액이 반영된다면, 사상 최초로 정부 본예산 국비 7조 원 시대를 열게 된다.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민선7기 마지막 경남도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여야가 한데 모인 것이 뜻깊다"면서 "예산 확보를 위한 경남도의 시간을 지나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 만큼, 경남을 한 지역구라 여기고 각 상임위에서 역할을 분담해 긴밀히 논의하고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하병필 도지사 권한대행은 "고향 경남 발전을 위해 다같이 협력하자는 굳은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여야 의원들의 지원 덕분에 정부예산안에 기반영 국비 확보는 물론, 남해‐여수 해저터널 예타 통과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하 대행은 또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등 증액이 필요한 사업들이 있고,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계획 연내 고시,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등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경남도는 국비 반영 지원이 필요한 주요 사업으로 ▲진해신항 예타 통과를 통한 조기 착공 ▲ICT융합 제조운영체제 개발 및 실증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 문화다양성 축제 맘프(MAMF) 지원 ▲천연물 안전지원센터 건립 ▲비대면 의생명·의료기기 산업육성 기반구축사업 ▲황매산 녹색문화 체험지구 조성 ▲섬진철교 재생사업 ▲어선건조 진흥단지 구축 등 10개 사업을 설명한 후, 총 23개 사업 1686억 원의 국비 추가 반영 필요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서부경남KTX) 조기 착공을 위한 기본계획 연내 고시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창원‐동대구 고속철도 건설 ▲제5차 국도·국지도 사업 조기건설 ▲항공우주산업 육성 전략 마련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개최지 지정 ▲권역별 초광역협력 국가균형발전전략 추진 등 7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을 청했다.
경남도는 정부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까지 서울본부에 '예산 상황실'을 운영하며, 삼의 단계에서 필요한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여야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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