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벼랑끝전술이 현재 상태 초래…현실 직시해야" 마이니치

기사등록 2021/09/15 11: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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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한미연합훈련 "대항조치 측면도"

associate_pic4[평양=AP/뉴시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3일 공개한 두 장의 조합 사진에 북한 모처에서 11일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장거리 순항 미사일의 발사 모습이 보인다. 2021.09.1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언론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두고 도발 행동으로는 사태를 타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15일 마이니치 신문은 '북한의 순항 미사일, 도발로는 사태타개 안 된다'는 제하의 사설로 북한의 발표가 사실이라면 일본의 거의 전역이 사정권 내에 들어간다면서 "일본에 있어서는 새로운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미사일을 '전략무기'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핵무기를 의미하는 용어"라며 "핵탄두 탑재를 염두에 둔다면 동북아시아 정세 안정을 위협한다. 간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면서 이번 미사일 시험발사는 "(한미의 연합) 훈련에 대한 대항조치라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한 이번에 시험 발사한 미사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금지 대상이 아닌 순항 미사일인 데 대해서는 "새로운 제재 등으로 이어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조 바이든 미국 정권과의 대화를 내포한 듯한 발언도 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위해 안보리 금지 대상이 아닌 순항 미사일을 쐈다는 의미다.

신문은 코로나19로 장기적인 국경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경제에 큰 타격을 입고, 작년에는 수해로 식량 사정도 어려워졌다면서 "북한의 현실은 심각하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 생활을 향상시켜 정권 기반을 굳히려 했으나 이대로는 권력기반이 흔들릴 수 있는 상태에 빠졌다"고 봤다.

특히 "군사적 도발을 대화의 지렛대로 쓰는 벼랑끝 전술로는 전망은 열리지 않는다"며 이런 전술을 오랜세월 계속해 "현재의 막다른 상태를 초래한게 아니냐. 김 위원장은 현실을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사태 타개를 위해서는 경제 제재의 해제가 필요하다. 이는 미국과의 대화를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3년 전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약속했다면서 "이행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대해서는 "비핵화 실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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