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무의식에 각인된 비극"…9·11테러 기리는 만평가들

기사등록 2021/09/11 01:27:14

최종수정 2021/09/11 07:23:14

국제 만평가 모임 '평화를 위한 만화그리기'

'9·11 벌써 20년' 주제로 만평 12점 공개

"우리는 여전히 역사의 의미 찾아 헤매고 있어"

[서울=뉴시스]멕시코 만평가 볼리간(Boligan)의 9·11 만평 (사진: 평화를 위한 만화그리기 홈페이지) 2021.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멕시코 만평가 볼리간(Boligan)의 9·11 만평 (사진: 평화를 위한 만화그리기 홈페이지) 2021.9.10.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세계 만평가들이 2001년 미국 9 ·11 테러 이후 지난 20년의 시간을 돌아보기 위해 뜻을 모았다.

프랑스에 기반한 국제 만평가 모임 '평화를 위한 만화그리기'(Cartooning for Peace)는 10일(현지시간) '9/11: 벌써 20년'이라는 주제의 만평 12점을 공개했다.

69개국 출신 만평가 225인이 참여하는 이 단체는 2006년부터 평화, 표현의 자유, 인권, 환경 보호 등을 증진하기 위한 만평을 내보내고 있다.

만평가들은 9 ·11 테러에 관해 홈페이지(cartooningforpeace.org)에서 "당시 두 시간이 채 안돼 전례 없는 인명 피해가 났다. 2977명이 숨지고 6291명이 다쳤다"며 "믿기 힘든 감각과 이미지가 인류의 집단 무의식에 각인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안다"며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아프간 전쟁 20년만에 미군이 2021년 8월 30일 철수했다"며 "탈레반(아프간의 이슬람 무장단체)이 아프간 통제권을 다시 확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9· 11 테러의 비극적인 날을 기리면서 여전히 역사의 의미를 찾아 헤매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는 2001년 9월 11일 여객기를 납치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쌍둥이 빌딩) 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 충돌시켰다.

미국은 9· 11 테러를 계기로 수십년째 급진 이슬람 테러 세력과 끝없는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뉴시스]이란 만평가 마나 네예스타니(Mana Neyestani)의 9·11 만평 (사진: 평화를 위한 만화그리기 홈페이지) 2021.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란 만평가 마나 네예스타니(Mana Neyestani)의 9·11 만평 (사진: 평화를 위한 만화그리기 홈페이지) 2021.9.1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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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무의식에 각인된 비극"…9·11테러 기리는 만평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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