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류현주 기자 =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9·11 테러가 발생한지 20주년을 맞았다.
2001년 9월11일 테러단체 알카에다가 여객기 3대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국방부에 충돌시켰다. 뉴욕 세계무역센터가 붕괴하면서 2763명이 사망했다. 또 국방부 청사 충돌로 184명이 숨졌으며 이중 125명은 여객기 탑승객들이었다.
테러범들이 납치를 시도한 또 다른 항공기 1대에서 승객들과 테러범들이 사투를 벌였으며 항공기는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벌판에 추락했다.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승객과 승무원 40명이 숨졌다.
미국은 당시 테러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지목했고 빈라덴에 은신처를 제공한 탈레반에 그의 신병인도를 요청했으나 탈레반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조지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시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미국과 아프간의 길었던 전쟁은 지난달 30일 미국이 종전을 선언하며 끝이났다. 미국의 브라운대는 9·11 테러 20주년을 앞두고 이달 초 연례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는 이 전쟁으로 미국이 1경원(약 9358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 비용과 90만 명의 목숨을 희생시키는 대가를 치른 것으로 내용이 담겨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영부인 질 바이든과 함께 뉴욕시를 방문해 옛 세계무역센터(WTC)가 있었던 '그라운드 제로'와 워싱턴DC 국방부 청사(펜타곤),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