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7%·홍준표 15.6% 상승세…윤석열(24.2%) 하락세

기사등록 2021/09/09 09:06:32

최종수정 2021/09/09 09:09:51

홍준표 15.6%로 2배 가까이 올라 3위…이낙연 13.7% 4위

윤석열 39.6% vs 이재명 38.0%…尹 39.9% vs이낙연 34.6%

그래픽 제공 = 리얼미터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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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9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6인을 대상으로 9월 2주차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실시한 결과 이 지사는 지난 2주 전 같은 조사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최고치였던 지난 7월 2주차 조사(26.4%)도 경신했다. 2위인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차이는 2.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 지사는 호남과 서울, 충청권, 인천·경기, PK, 50대와 60대,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자영업과 학생, 무직·은퇴·기타, 가정주부 층 등에서 고루 상승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충청권 지역순회경선에서 과반 득표를 하며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줬단 분석이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3%포인트 하락한 24.2%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지난 6월 2주차 조사에서 35.1%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남과 충청권, 인천·경기, 50대와 60대, 20대,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진보층, 학생과 자영업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 응답자 층에서 하락했다.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이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조사 당시 8.1%에서 두 배 가까이 오른 15.6%로 3위에 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홍 의원 지지율의 급등으로 3·4위 순위도 뒤바뀌었다. 지난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0.9% 상승한 13.7%를 기록해 4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3%,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2.2%, 유승민 전 의원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심상정 정의당 의원 1.5%,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1%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1.0%), 원희룡 제주지사(0.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0.7%),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0.5%), 김두관 민주당 의원(0.2%), 박용진 민주당 의원(0.2%) 순이었다. 기타인물은 0.6%, '없음'은 2.1%, '잘 모름'은 1.4%로 집계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최재형·유승민·안철수·황교안·원희룡·김동연)은 0.9%포인트 하락한 48.5%, 범진보·여권 주자군(이재명·이낙연·추미애·심상정·정세균·이정미·김두관·박용진)의 선호도 합계는 2.2%포인트 높아진 47.4%를 기록, 양 진영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좁혀졌다.

여야 주자 양자 가상대결 결과 야권 주자가 윤 전 총장일 경우 여권 주자(이재명·이낙연)이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 의원일 경우 여권 주자가 모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대 이재명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이 39.6%, 이 지사가 38.0%로 윤 전 총장이 소폭 앞섰다. 하지만 두 사람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당시 6.2%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윤석열 대 이낙연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 39.9%, 이 전 대표 34.6%로  윤 전 총장이 이 전 대표보다 5.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역시 지난 조사 때 10.8%포인트 차보다 크게 줄어들은 수치다.

이재명 대 홍준표 조사에서는 이 지사 37.4%, 홍 의원 33.4%로 조사됐고, 이낙연 대 홍준표 조사에서는 이 전 대표 36.2%, 홍 의원 33.3%로 조사됐다.

민주당 대선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 이 지사는 34.9%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보다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조사보다 4.3%포인트 오른 26.0%로 2위를 기록했다. 박용진 의원 6.2%, 추미애 전 장관 5.8%, 정세균 전 총리 4.5%, 김두관 의원 1.9%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으로 살펴보면 이 지사 적합도는 53.9%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34.7%였다.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역전했다. 홍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12.4%포인트 상승한 32.6%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지난 조사보다 2.8%포인트 내린 25.8%로 뒤를 이었다. 홍 의원이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승민 전 의원(9.9%), 안철수 대표(4.4%), 최재형 전 원장(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2.2% 등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응답층을 좁히면 윤 전 총장이 48.4%로 1위였다. 홍 의원은 31.3%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 의혹 논란으로 하락해 윤석열 1강 독주 체제에서 윤-홍 2강으로 급격한 구도 재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7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3만6916명에게 접촉 최종 2019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5.5%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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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7%·홍준표 15.6% 상승세…윤석열(24.2%)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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