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판세 가늠자' 1차 슈퍼위크 앞두고 특별 관리
다음 순회 경선 지역인 TK(대구·경북)와 강원 방문
李보다 한발앞서 민심 행보…호남특보도 계속 수행
민주당 지역 순회경선은 오는 11일 대구·경북과 12일 강원에서 치러진다. 강원 경선이 치러지는 12일 76만명에 달하는 1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개하는 이른바 '1차 슈퍼위크'도 갖는다.
이 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대의원 숫자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향후 경선 판세의 가늠자가 될 '1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있어 특별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이 전 대표 캠프에 따르면 김씨는 오는 6~7일 강원 동해, 태백, 삼척, 정선을 방문한다. 이 전 대표가 일정상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강원도 구석구석을 다니며 여성, 권리당원, 직능단체를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강릉과 원주를 찾아 한과공장에서 일손돕기를 하고 여성단체 및 장애인단체와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나흘 뒤인 지난 3일 강릉을 찾았다.
TK 지역도 김씨가 한발 앞서 찾고 있다. 김씨는 지난 2일 경북 영주, 상주, 영덕, 의성을 방문한 데 이어 3일 대구도 다녀왔다. 이 전 대표는 오는 7~9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씨는 '호남특보' 역할도 계속 수행 중이다. 그는 충청권 경선에 앞서 지난주 충북 제천, 단양, 보은, 청주 일대를 돌면서도 광주 해뜨는식당을 다시 찾아 앞치마를 둘렀다.
민주당의 '안방'으로 전체 당원의 30%가 몰려 있는 호남은 경선 빅매치 지역이라 모든 주자들이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전 대표도 대권 도전 선언 후 호남을 자주 찾았고, 김씨도 지난 6월부터 광주 대인시장에 위치한 이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후방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민주당 첫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더블 스코어 득표율로 패배했지만 추격을 위해 캠프를 재정비하고 있다. 김씨도 참모진에게 일일이 격려 메시지를 보내 마음을 다독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