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추미애, 그럴 처지 아닌데 왜 서운함 갖는지"

기사등록 2021/09/01 18:51:33

최종수정 2021/09/01 20:19:30

경선 토론서 검찰개혁 공방 반복…추윤 갈등 상기

李 "동료에 좀더 사랑 배풀길" vs 秋 "충분히 해"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권지원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1일 추미애 후보를 향해 "동료 의원을 끌어안고, 함께 수고했던 동료 의원들에 대한 사랑을 베풀면 어떨까 아쉬움을 늘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가 주관한 민주당 대선경선 1대 1 토론회에서 "검찰개혁을 향한 추미애 후보의 열정에 대해서는 경의를 표하지만 부탁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추 후보가 자신의 당대표 시절 검찰개혁 추진이 부족했다며 연일 공격을 퍼부으며 당시 수석최고위원이던 김종민 의원과도 설전을 주고 받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추 후보는 "동료 의원에 대한 사랑과 애정을 충분히 갖고 있다"며 "우리는 개인적으로 불명예나 고단함이문제가 아니고 국민들에게 헌신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 후보는 "추 후보가 동료에 대한 사랑이 있다는 말씀은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그렇게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1대1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1.09.01. [email protected]

이어 "당시를 잘 기억할 것이다. 당도, 정부도, 청와대도 많은 고심을 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을 했고 그 과정은 늘 상의를 했었다. 그 과정에 대해서 여전히 서운함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그점에 대해서는 당혹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추 후보의 법무부 장관 시절 '추윤 갈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 후보가 그럴 처지가 아닐텐데 왜 그런 서운함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당시 추 후보가 윤석열 전 총장과의 추윤 갈등으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며 코너에 몰리는 정치적 부담을 안겼던 것을 에둘러 상기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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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추미애, 그럴 처지 아닌데 왜 서운함 갖는지"

기사등록 2021/09/01 18:51:33 최초수정 2021/09/01 20: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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