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4시간동안 카불 공항서 2만1600명 철수"…총8만명

기사등록 2021/08/24 22:19:40

23일 하루에 94대 수송기가 한대 당 230명 실어날라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과 그 우방이 군 수송기로 하루 동안 2만1600명을 카불 국제공항에서 태워 아프간 밖으로 철수시켰다고 백악관이 말했다.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24일(화)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미군은 1만2700명을 철수시켰으며 10여 국의 우방 수송기가 8900명을 실어날랐다. 하루 2만 명이 넘는 공중 철수는 처음이며 카불 공항 철수 초기의 여섯 배가 넘는 규모다. 

미군은 하루 동안 32대의 C-17 및 5대의 C-130기를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이륙시켰으며 나토 동맹 등 미국 우방군은 57회 비행했다.

활주로가 하나인 카불 공항에서 항공기 한 대 당 이륙에 15분 밖에 할당되지 않은 셈이며 94대의 군 수송기가 평균 한 대 당 230명을 태우고 떠난 셈이다.

미군 등 나토군의 카불 공항 비상철수 작전은 카불이 탈레반에 점령되기 하루 전인 14일(토)부터 시작되었다. 미국은 24일 오전까지 모두 5만8700명을 철수시켰다고 백악관은 말했다.

[AP/뉴시스] 미 공군이 제공한 사진으로 22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에서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미군 C-17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미 공군이 제공한 사진으로 22일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에서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을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미군 C-17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 등 나토 동맹과 호주, 인도, 일본 등 다른 미 우방국이 수송한 자국 국적인 및 아프간 현지인 수을 합하면 지금까지 열흘 동안 8만 명 정도가 탈레반 치하의 아프간을 카불 비행으로 탈출했다고 추산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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