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전웅태 인터뷰 논란..."근대5종 경기는 중학교 운동회 느낌"

기사등록 2021/08/11 08:54:46

[서울=뉴시스] 김어준 2021.08.09.(사진=TBS)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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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2020 도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근대5종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 나온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이 "근대5종 경기는 중학교 운동회 느낌"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근대 5종 남자 개인전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 선수가 전화인터뷰로 출연했다.

김어준은 전웅태와 전화가 연결되자 "경기 전체를 보진 못했다. 메달 따시는 건 봤다"고 말했고, 전웅태는 웃음으로 호응했다.

이어 김어준은 "다섯 종목을 따로따로 국내대회에 나간다면 예선통과는 되느냐"고 물었다.

전웅태는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지만, 실력 가늠이 잘 안 된다"고 답했고, 김어준은 "그 종목에 전문선수 고등학생 이상은 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전웅태는 "네"라고 답했다.

하지만 김어준은 "일반인은 고등학생이 뭡니까, 중학생도 못 이기죠. 그런데 고등학생 수준은 된다?"라고 반문하며 폭소를 쏟아냈다.

전웅태는 재차 "고등학생은 이길 것 같은데,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서 모르겠다"고 침착하게 답했다.

이어 김어준은 "사격과 육상을 같이하죠? 이번 올림픽에선 못 보고 지난 중계에서 봤는데 굉장히 이상하더라"며 "뛰다가 사격하고 또 뛰고 또 사격하고 몇번이나 하더라"고 물었다.

이에 전웅태는 "많이 어지러운 종목"이라며 "20m를 뛰어가고, 총으로 5발을 명중시키고, 800m를 뛰고, 다시 총으로 5발을 맞히고 4번을 반복한다"며 경기 방법을 설명했다.

설명을 듣던 김어준은 "그래서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라며 "빨리 뛰어가서 뭘 집어 오고, 뭘 쏘고, 또 뛰고. 몇 번을 하는지 몰랐는데 4번이었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어준은 "가장 자신 있는 종목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전웅태는 "자신 있다기 보다는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고 근대5종 종목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레이저런"이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김어준은 "맨 마지막에 있는?"이라 물은 뒤 "이게 제일 이상하다"고 말했다. 전웅태는 "이상한 거 좋아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어준은 전웅태를 스튜디오에 초대하고 싶다고 말한 뒤 "스튜디오에 (다른 출연자) 두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분들한테 말을 좀 걸어야 한다. 오늘 여기까지하겠다. 감사하다"며 급히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김어준이 값진 성과를 이뤄진 올림픽 메달리스트와 인터뷰하면서 시종일관 '무례했다'고 지적했으며 11일까지도 온라인에서 비판이 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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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전웅태 인터뷰 논란..."근대5종 경기는 중학교 운동회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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