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
여름꽃 붉은 '배롱나무', 막바지 여름 불살라
아침이슬 먹은 한련초도 피어 '계절의 순행'
[안동=뉴시스] 박진희 기자 = 경북 안동 풍산읍 체화정(棣華亭) 정원에 여름꽃 '배롱나무'가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며 막바지 여름을 불사르고 있다.
'목백일홍'이라고도 불리는 배롱나무꽃은 가지 사이사이로 불어오는 가을 향기에 취해 꽃잎을 떨구며 여름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간밤에 내린 아침이슬이 꽃잎에 켜켜이 스미며 체화정 배롱나무 여름은 가을로 사라지고 있다.
더위의 종착역, 처서를 기다리며 계절의 순행을 담아본다.
체화정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 있는 조선시대 정자로 보물 제2051호이다. 체화란 형제의 화목과 우애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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