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고시원·마트·목욕탕, 안전지대 없다…접촉 감염도 50.6%

기사등록 2021/08/10 16:08:12

서초구 교회 34명 확진…구로구 고시원·마트서 확진 발생

인천 보험회사·제조업·공부방 감염…경기 안산 음식점서도

김해 목욕탕 18명 확진…구미·포항 실내체육시설發 감염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구로구청은 대형마트 직원과 가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집단 감염이 예상됨에 따라 해당 마트를 방문한 4만3000여명의 구민들에게 진단 검사 요청 알림 문자를 발송했다. 2021.08.10.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구로구청은 대형마트 직원과 가족 7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집단 감염이 예상됨에 따라 해당 마트를 방문한 4만3000여명의 구민들에게 진단 검사 요청 알림 문자를 발송했다. 2021.08.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수도권에서 교회와 고시원, 대형마트, 직장, 음식점 등을 고리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목욕탕과 실내체육시설, 어선, 사업장 관련으로 다수 확진자들이 확인됐다.

최근 2주간 전체 확진자의 절반은 선행 확진자를 통한 개별 접촉 사례였으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27%대였다.

교회·고시원·마트·공부방·음식점·직장…수도권, 일상 어디서든 감염 위험

10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권역별 주요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달 4일부터 서울 서초구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이다. 첫 확진자(지표환자) 포함 교인 23명과 종사자 3명, 가족 6명, 지인 2명 등이다.

구로구 고시원 관련해서도 4일 입주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른 입주자 10명과 지인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돼 12명째다.

이날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구로구 대형마트 관련해서도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종사자 5명과 방문자 2명, 가족·지인 3명 등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구로구 소재 직장 종사자가 최초 확진된 후 직장 동료, 방문자, 가족, 지인이 추가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구로구는 확진자가 근무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마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 달라고 안내했다.

인천에서도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랐다. 미추홀구 보험회사 관련 3일 첫 확진자 포함 가족 5명 외에 보험회사 종사자 7명과 지인 1명 등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누적 13명이 발생했다. 남동구 제조업 관련 4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 7명과 지인 1명 등이 추가 확진됐다. 같은 날 서구 공부방2 관련해서도 종사자 1명이 확진됐고 학생 5명과 가족 3명 등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 음식점2 관련으론 8일 이용자 중 첫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다른 이용자 4명과 종사자 4명, 가족 1명, 지인 2명 등 11명이 늘어 총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양주시 헬스장·어학원 확진자가 9명 늘어 총 122명, 광명시 자동차공자2 관련으로 11명이 늘어 104명씩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파주시 식품제조업2 관련해선 30명이 추가 보고돼 누적 확진자가 53명이 됐다.

이외에도 ▲서울 서대문구 사우나 5명(22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동두천시 음식점 7명(35명) ▲평택시 실내체육시설 13명(48명) ▲경기 서부 기업·운동시설 16명(41명) 등이 있다.

비수도권 일상 감염도 계속…목욕탕·실내체육시설·사업장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월요일 기준 최다인 15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종전 최다였던 2주 전보다 200여명 많은 147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월요일 기준 최다인 154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종전 최다였던 2주 전보다 200여명 많은 147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경남 김해시 목욕탕에선 1일부터 1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첫 확진자 포함 이용자 9명 외에 가족 5명, 지인 3명, 종사자 1명 등이 확진됐다.

실내체육시설 감염 사례로는 경북 구미시에서 5일부터 종사자 1명과 이용자 3명, 지인 7명 등 11명이 확진됐고 포항시에서도 시설 이용자 5명이 9일부터 확진됐다.

충남 서산시 자동차 부품제조업체 관련해선 8일부터 지금까지 종사자 14명이 확진됐으며, 전남 목포시 어선2 종사자 중 확진자도 4일부터 7명 발생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대구에서 교회 관련 확진자가 14명 늘어 총 202명이 됐다. 수성구에선 '실내체육시설3'로 분류된 집단감염과 관련해 10명이 늘어 태권도장 104명과 필라테스 8명 등 112명의 확진자가 지금까지 확인됐다.

여기에 ▲부산진구 주점 17명(71명) ▲부산 기장군 요양병원2 3명(52명) ▲울산 북구 청소용역업체 4명(41명) ▲경북 칠곡군 사업장 6명(34명) ▲경북 포항시 음식점 6명(56명) ▲강원 원주시 지역아동센터 8명(49명) ▲강원 강릉시 지인 2명(18명) ▲강원 속초시 가족·지인 3명(12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7월28일부터 2주간 신고된 확진자의 50.6%(1만1378명)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였다.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가 27.4%(6147명)로 뒤를 이었으며 지역 집단 발생 17.5%(3939명), 해외 유입 3.6%(815명), 병원 및 요양(병)원 0.8%(171명), 해외 유입 관련 0.1%(14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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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고시원·마트·목욕탕, 안전지대 없다…접촉 감염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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