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가장 빠른 백신은 합성항원…"다양한 백신 확보 필요"

기사등록 2021/08/05 16:56:29

"mRNA 백신 외에도 다양한 포트폴리오 필요해"

비교임상 4000명 중 국내 10%, 나머진 해외 모집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등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등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진행 상황이 가장 진전된 백신은 합성항원 형식의 백신으로 알려졌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가장 앞서서 개발되고 있는 (국산)백신은 단백질 재조합 백신"이라며 "이 백신이 곧 3상 시험을 통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상용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적으로 상용 중이거나 개발 중인 백신은 크게 mRNA백신,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백신, 합성항원(단백질 재조합) 백신 등이 있다. 노바백스가 개발 중인 백신이 합성항원 형태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26일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신청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 등에서 개발한 mRNA 형태의 백신이 널리 사용 중이다.

이에 대해 묵현상 국가신약개발사업단장은 "여태까지 인류가 오랫동안 사용한 백신이 단백질 합성항원 백신"이라며 "여러 형태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야만 더욱 안전한 백신 대응이 가능하다. mRNA 백신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백신들은 불필요하다는 논리는 너무 극단적"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국산 백신 개발을 올 하반기로 예측했으나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

이에 대해 이강호 글로벌백신허브화추진단장은 "백신 개발은 불확실성이 많다"라며 "지금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 1호 백신을 개발해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임상 3상을 지원한다. 특히 다른 백신과 비교 연구를 통해 효과성을 검증하는 비교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비교임상에는 4000명 정도의 피험자 모집이 필요한데 국내 피험자 모집은 10%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해외모집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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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발 가장 빠른 백신은 합성항원…"다양한 백신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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