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조9000억에서 1조7000억 추가 투입
상반기엔 4조6823억 지원 실적
4일 금융당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계획'과 '상반기 정책서민금융 공급 실적'을 내놨다.
먼저 당국은 올해 총 9조6000억원의 정책서민금융 자금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기존 공급 계획인 7조9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주요 상품들을 보면, 당국은 근로자햇살론에 대해 올해 공급액을 1조원 늘린다. 기존 2조4000억원에서 3조4000억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 공급은 1000억원을 추가해 기존 2330억원에서 3330억원으로 늘린다.
하반기부터 새로 출시한 상품에 대한 추가 공급 자금도 있다. 지난 달부터 시행 중인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 뱅크'에 각각 3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또 여전업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카드'(오는 10월 출시 예정)에는 5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해당 상품들을 살펴보면, '안전망 대출Ⅱ'는 최고금리 인하일(지난달 7일) 이전에 고금리대출(20% 초과)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이 상품은 전국 14개 은행(신한·전북·우리·국민·농협·하나·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햇살론 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지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현재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햇살론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최저신용자가 신용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보증을 통해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8개 카드사(국민·롯데·신한·우리·하나·비씨·삼성·현대) 대면·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당국은 올해 상반기 중 정책서민금융상품(근로자햇살론·햇살론17·미소금융·햇살론유스·사업자햇살론·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에 대해서도 밝혔다.
당국은 올 상반기 저소득·저신용 서민 41만명에게 4조6823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지원 인원은 2만2252명(5.7%) 늘고, 공급액은 4677억원(11%) 증가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당국은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지원을 위한 '근로자햇살론'의 경우 공급이 4766억원(33%) 늘었고, 저소득 청년층 지원을 위한 '햇살론 유스'는 공급액이 744억원(129%)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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