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김여정, 한국에 한미훈련 취소 요구
작전계획 5015, 북한 선제타격 계획 포함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조선인민군 제1차 지휘관, 정치일군강습회' 발언에서 "적대세력들이 광신적이고 집요한 각종 침략전쟁연습을 강화하며 우리 국가를 선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체계적으로 확대하고 군비를 증강하고 있는 현 상황은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근원적으로 끝장내려는 우리 군대의 결심과 투지를 더욱 격발시키고 있다"며 한미훈련을 문제 삼았다.
김 부부장도 지난 1일 담화에서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 연습을 벌여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주시해볼 것"이라며 한미훈련 취소를 요구했다.
북한 1·2인자가 이처럼 한미훈련에 집착하는 이유는 이 훈련이 북한에 대한 공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훈련 핵심은 북한의 공격조짐이 보이면 선제적 타격을 가하는 '작전계획 5015'다.
작전계획 5015는 예전 5026과 5029 등을 통합하고 새로운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핵심 내용은 북한 핵무기 사용 징후 포착 시 선제타격, 북한 급변사태 발생 시 한미연합군 투입 등이다.
작전계획 5015에는 북한 핵·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타격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외에 한미 해병대가 해안 상륙뿐 아니라 북한 내륙으로 진격하는 '쌍룡훈련', 미군 특수부대와 한국 특수전사령부가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고 정권을 무너뜨리는 '참수작전'도 훈련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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